돔 모양의 녹색 꼭대기가 떨어져 나간 이슬람 사원은 심하게 훼손돼 물속에 잠겼고, 건물 벽에 간판만 겨우 달린 5층짜리 쇼핑몰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잿빛 강물 위에 떠 있는 노란 다리. <br /> <br />포누렐레 교각은 원래 팔루 해변의 상징이었지만 쓰나미가 몰아쳐 엿가락처럼 휘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잔해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차들이 처참하게 서로 뒤엉켜 마을 곳곳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앞마당에는 방치돼있는 시신이 수두룩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부상자들도 시설 부족으로 병원 밖에서 치료를 받는 실정. <br /> <br />호텔 잔해 아래 여전히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인명 피해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해변 축제 준비로 들떠 있던 팔루 시내, 단숨에 보금자리를 삼켜버린 재난 앞에 절망감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광연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3016312605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